▲ 지난 22~25일 대만 타이베이 세계무역센터에서 ‘2026 한국여행엑스포(Korea Travel Expo)’ 가 성황리에 열렸다. 사진은 지난 23일 행사장 입구에 현지 관람객들이 붐비고 있는 모습. / 김미나[중부매일 김미나 기자] ‘2026 한국여행엑스포(Korea Travel Expo)’가 열린 대만 타이베이 세계무역센터 한국관에는 현지 관람객들의 발길이 끊임없이 이어졌다. 부스 사이 통로는 관람객들로 붐볐고 인기 체험 프로그램 앞에는 대기줄이 길게 늘어섰다. K-뷰티와 K-푸드 체험 부스는 발 디딜 틈이 없을 정도였다. 한국 관광에 대한 대만 현지의 높은 관심을 보여주는 풍경이었다.
전시장 곳곳에서는 각 지자체들이 관광 설명회와 이벤트를 이어갔다. 특히 충청권에서는 청주시와 천안시, 충북 영동·충남 금산·전북 무주군으로 구성된 3도3군 관광협의회가 각각 부스를 꾸리고 관광객 유치전에 나섰다. 공통 키워드는 ‘체류형 관광’이었다.
# 청주시, 청주공항 접근성 앞세워 관광객 유치전
▲ 한국여행엑스포(Korea Travel Expo) 청주시 부스. / 김미나청주시는 청주국제공항 접근성을 전면에 내세웠다.
청주공항과 타이베이를 잇는 정기 노선이 운영되는 점을 강점으로 대만 관광객 공략에 집중했다. 청주시는 청주공항이라는 교통 인프라를 기반으로 개별 관광지 방문을 넘어 체류형 관광 수요로 연결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또 초정행궁과 상당산성, 청남대 등 대표 관광지를 비롯해 지역 축제와 전통시장, 미식 관광 콘텐츠 등을 소개했다.
현장에서는 관광 상담과 SNS 이벤트, 홍보물 배포가 이어졌다. 현지 여행업계 관계자들과 비즈니스 상담도 진행하며 청주 연계 관광상품 개발 가능성을 타진했다.
특히 설재은 청주시 관광마케팅팀 주무관이 박람회 크리에이터 쇼 프로그램에 참여해 청주 관광 콘텐츠를 직접 소개했다. 이 프로그램에는 대만 현지에서 활동하는 유튜버, 크리에이터와 관계자 등 100여명이 참석했고 청주 관광 콘텐츠에 관심이 쏟아졌다.
청주 홍보부스를 찾은 대만 관람객 쇼친조(29·타이베이)는 “이번 박람회를 통해 청주를 처음 알게 됐다”며 “기회가 된다면 직접 방문해보고 싶다”고 전했다.
남상택 청주시 관광마케팅팀장은 “대만은 청주공항 접근성이 좋고 한국 관광 선호도가 높은 핵심 시장”이라며 “청주의 관광 경쟁력을 널리 알리고 외국인 관광객 유치 확대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 천안시, ‘2026 천안 방문의 해’ 맞아 관광객 유치 총력
▲ 2026 한국여행엑스포(Korea Travel Expo) 천안시 부스. / 김미나천안시는 대표 관광 콘텐츠를 앞세워 현지 관광객 공략에 나섰다.
천안은 ‘2026 천안 방문의 해’를 맞아 흥타령춤축제를 비롯한 지역 대표 관광자원 알리기에 집중했다. 흥타령춤축제와 함께 천안의 3대 축제, 독립기념관 등 주요 관광자원을 소개하며 도시 인지도 높이기에 나섰다.
KTX와 수도권 전철 등 광역 교통망 접근성이 뛰어난 점도 강점으로 내세웠다. 수도권과 중부권을 연결하는 교통 요충지라는 점을 활용해 관광객 유치 기반 확대에 공을 들였다.
현장에서는 관광안내지도와 리플릿 배포, SNS 이벤트, 기념품 제공 등을 통해 관람객들의 참여를 유도했다. 현지 관광객 대상 관광 상담과 함께 관광업계 관계자들과 접촉하며 관광상품 개발 가능성도 살폈다.
천안시는 이번 박람회를 계기로 해외 관광시장 흐름을 분석하고 지속적인 외국인 관광객 유치 기반 마련에도 나선다는 구상이다.
김예원 천안시 관광과 관광마케팅팀 주무관은 “올 한 해 한국 방문을 계획 중인 현지인들의 구체적인 문의가 끊이지 않는 등 K-관광에 대한 대만 현지의 폭발적인 관심을 실감케 했다”고 말했다.
# 영동·금산·무주, 초광역 관광벨트 공동 마케팅
▲ 2026 한국여행엑스포(Korea Travel Expo) 3도3군 관광협의회 부스. / 김미나광역 연대 전략도 눈길을 끌었다.
충북 영동군, 충남 금산군, 전북 무주군으로 구성된 3도3군 관광협의회는 공동 홍보부스를 운영하며 초광역 관광 마케팅에 나섰다.
행정구역 경계를 넘어 하나의 관광권으로 묶은 공동 전략이다. 개별 지자체 중심 관광 홍보에서 나아가 연계 관광 코스를 제시하며 체류형 관광객 확보에 초점을 맞췄다.
협의회는 영동의 대한민국와인축제와 국악 관광자원, 금산의 인삼 관광 콘텐츠, 무주의 반딧불축제와 태권도·자연 관광자원 등을 집중 소개했다.
각 지역 대표 관광자원을 하나의 관광 상품처럼 묶어 차별화를 시도한 것이다. 청정 자연과 힐링형 관광 콘텐츠에 대한 관심이 높은 대만 관광 수요를 겨냥한 전략이기도 하다.
현장에서는 건강과 휴식, 체험형 관광 콘텐츠에 대한 문의가 이어졌다.
3개 지역을 한 번에 둘러볼 수 있는 관광 동선을 제시하며 단순 방문이 아닌 장기 체류형 관광 가능성도 적극 알렸다.
김지영 영동군 관광과 관광정책팀장은 “대만 현지의 K-관광에 대한 열기가 정말 뜨겁다”며 “3도3군 부스에도 영동·무주·금산의 숨은 매력과 청정 자연, 힐링을 직접 느끼고 싶어 하는 관람객들의 발길이 끊임없이 이어졌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박람회를 통해 초광역 체류형 관광의 새로운 가능성을 실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 지난 22~25일 대만 타이베이 세계무역센터에서 열린 ‘2026 한국여행엑스포(Korea Travel Expo)’ 가 현지 관람객들로 발 디딜 틈 없이 붐비고 있다. / 김미나